제대로 잡은 방향성, 이커머스/ 페이스북 (FB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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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샵 런칭, 전일 주가 8.2% 상승
지난 26일 페이스북이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페이스북 샵’을 런칭하자 당일 주가는 8.2% 급등했다.
이커머스 사업을 통한 신규 이익 모멘텀 확보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페이스북은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스탸 샵’을 개시하는 등 이커머스 역량을 확장하는데 집중해왔다.
5월에는 ‘페이스북 샵’ 판매자들을 위한 ‘Facebook for business’를 미리 출시하여 판매자 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 말까지 이 서비스는 판매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 역시 온라인 사업가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도 판매자의 사용 편의를 위한 부수적 기능들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도 온라인 쇼핑 수요를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쇼핑 인구 중 85%는 온라인 쇼핑을 애용하고 있다.

■ ‘이커머스’를 위한 인수합병
지난 2012년~2014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페이스북이 최근 이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페이스북의 기업인수 규모는 11.2억 달러로 2018년 대비 8.6배 증가했으며, 2019년은 6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배 늘어났다.
지난 2년간 인수 합병 건수는 14건에 달한다.
대부분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이커머스와 플랫폼 강화를 위한 조치로 판단한다.
특히 지난 5월에 인수한 그로크스타일 (GrokStyle)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제품 사진에 나와있는 제품의 특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AI 기능을 추가했다.
해외 기업 지분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페이스북은 인디아 왓츠앱에 이커머스를 접목시키기 위해 지오 플랫폼 (인디아 최대 모바일 운영기업)의 지분 9.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