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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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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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은 P/E 13배 자리에서 저항을 맞았다.
금융위기 이후에도 같은 변곡을 겪었고, 그 경험이 주는 결론은 간단하다.
짧게 보면 가격이, 길게 보면 실적이 성과를 결정짓는다.

■변곡은 처음이 아니다
KOSPI 상승세는 12개월 선행 P/E의 역사적 고점인 13배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높은 P/E는 속도조절의 빌미가 되고 있지만, 중장기 상승세를 꺾을 과열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이익이 떨어지는 가운데 P/E를 고점으로 올려놓는 ‘기대로 이뤄진 상승’ 이었다면, 앞으로는 이익이 오르면서 ‘가격이 올라도 P/E부담이 해소’되는 모습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변곡은 금융위기 이후 P/E고점인 2009년 4월에도 겪었다.
지금 해야 할 고민은 첫째, 속도조절이 어디까지 찾아올 지와, 둘째, 변곡 앞에 업종/종목 선택이다

■속도조절은 어디까지?
연말까지를 놓고 보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 이상, P/E는 10.5배 ~ 11.0배사이에서 지지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KOSPI P/E는 12.5배~13.0배 근방인데, 향후 네 달 (연말 까지) 동안 P/E가 10.5배~11.0배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현재 P/E가 2배이상 깎이는 확률 6.7%의 사건이다.
여기에 12개월 선행 이익추정치의 경로를 내다보고 연말까지 KOSPI 지지선/저항선을 그려보면, 기본가정 하에서 KOSPI 2,046pt/2,533pt, 2021년 이익추정이 하락하지 않는 좋은 가정 하에 2,169pt/2,686pt를 지지선/저항선으로 놓을 수 있다.
김민규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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