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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딜 브렉시트 (No Deal Brexit)가 현실화된다면?

KB Global Credit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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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아지는 노 딜 브렉시트 (No Deal Brexit)의 가능성
2020년 1월 영국은 공식적으로 브렉시트 (Brexit, EU 탈퇴)를 단행했으나 12월 말까지 EU와의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을 위한 전환기간을 두고 있다.
그러나 영국과 EU 간의 협상 시한인 EU정상회의 (10월 15~16일)가 다가온 가운데, 영국이 EU 탈퇴 협정과 상충되는 국내시장법안 (본문 참고)을 발의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노 딜 브렉시트 (‘노 딜’)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노 딜’의 가장 큰 문제점은 WTO 체제로의 전환이다.
이는 상품 통관 절차가 복잡해지고, 최혜국 관세율 적용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IMF는 ‘노 딜’ 시 영국의 성장률 -2.3%p 하락, 향후 10년 간 FDI 22%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 영국 제조업체 신용도에 부정적.
BOE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것
‘노 딜’ 시 가장 큰 영향이 우려되는 산업은 EU 내 생산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항공 우주, 화학 등 이다.
화학기업들은 원재료의 70% 이상을 EU에서 생산하여 약 60%를 EU 내에 판매한다.
자동차와 항공우주 기업들은 EU 내에 대규모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부품을 EU 지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한데다 ‘노 딜’ 시에는 관세 부담과 물류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신용도에는 부정적이다.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비해 BOE는 마이너스 금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일 BOE는 시중 은행들에게 마이너스 금리에 대응이 가능한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충격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은 약해질 것이다.
또한, BOE도 연준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물가의 오버슈팅을 용인할 수도 있다.
BOE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면, 미 연준 등도 마이너스 금리 도입 논란이 나타날 수 있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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