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에서 미 연준은 인종격차 해소를 위한 역할이 확대될 수 있음 미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바이든은 인수위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정권을 인수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와 비교해 차기 행정부에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미 연준의 부양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연준의 양대목표와 더불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연준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 바이든은 후보시절 이를 위해 연준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든 인수위 홈페이지에는 4대 중점과제를 내세운 가운데, 인종차별 해소를 위해 미 연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민주당에서는 인종차별 해소를 위해 연준의 역할을 확대하는 수정법안을 발의했다. 2021년 1월에 결과가 나오는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 승리한다면, 연준법 수정안은 통과 가능성이 높다.
■미국 내 인종 간 경제적 격차는 매우 큰 상황 백인과 비교해 미국 내 유색인종은 인식뿐 아니라 자산 및 소득 등 경제적 격차도 매우 큰 상황이다. 2020년 2분기 기준 미국의 가계가 보유한 112조 달러의 순 자산 중 백인은 94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백인들은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사회생활 초반의 출발점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흑인, 히스패닉과 달리 백인들 중 30%가 재산을 상속 받았기 때문이다. 자산의 차이는 교육의 차이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모들이 대학을 졸업한 비중을 보면 백인들은 34%로 흑인이나 히스패닉보다 높았다. 흑인 및 라틴계의 실업률이 백인보다 높은 데에는 교육 수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