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 인플레 2% 돌파와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 KOSPI가 3,000pt를 돌파했다. 12m fwd. P/E는 14배를 넘어섰다. 증시를 낙관하는 투자자들도, 증시를 비관하는 투자자들도 그 하락의 원인이 될 만한 재료를 찾고 있다. 그리고 하락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바로 ‘연준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기대 인플레 상승이다. Breakeven Inflation Rate가 2.0%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그리고 나아가서 연준의 스탠스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연결되고 있다. 두 번째는 증시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자산가격 과열에 따른 연준의 개입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 연준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고민해 나갈 시기: 1월보다는, 2월 이후 첫째, 시장에서 우려하는 <기대 인플레 상승 → 연준의 긴축>은 그 근거가 미약하다.
1) ‘Market-Based’의 기대 인플레는 Risk Premium을 포함하고 있어 불완전한 지표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하나의 자료가 될 수는 있지만, 결정적 데이터는 될 수 없다 <그림 3>. 2) 기대 인플레가 2%를 돌파했을 때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변하지 않은 사례들이 더 많다 <그림 4>. 따라서 기대 인플레만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우며, 추가적인 근거들이 나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