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수급 주체들이, 순환적으로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이다. 외국인은 2020년 초부터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데, KOSPI와 KOSDAQ 합계 기준 약 30조원 순매도한 상황이다 <그림 1>. 순매도의 대부분은 미국계 자금에서 발생했는데, 금융위기 전후의 미국계 자금 흐름과의 비교 및 원달러 환율 흐름 등을 감안했을 때 미국계 자금이 다시 한국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시기는 5월 이후로 판단한다. 그 전까지는 추가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림 2, 3>.
2) 개인 수급도 증시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70조원대에 이르고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잇따르면서 개인 수급에 대한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단기적인 증시 흐름에서는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레버리지를 통한 매매 행태가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을 확대시킬 수 있지만, 조정장에서는 낙폭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5, 6>. 특히 CFD (차익결제거래)를 통한 매매가 외국인 수급으로 집계되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1월 말 증시 급락 시 외국인 매도가 강했던 것은 CFD에서의 반대매매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림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