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 폭스바겐 Power Day 영향으로 5.4% 하락 - 3월 17일 삼성SDI의 주가 (13시 기준)는 전일 대비 5.4% 하락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현지시각) 진행된 폭스바겐의 Power Day 이후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략 변화에 따른 수주 물량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폭스바겐은 Power Day를 통해 향후 진행될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 및 원가 절감 계획을 발표했는데, 통합 배터리 셀 (Unified Cell) 개발과 배터리 제조원가 절감, 중장기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 등이 핵심이었다. ①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적용될 각형 기반 통합 배터리 셀을 개발해 2030년까지 자사 전기차의 80%에 탑재할 예정이다. ② 배터리 셀의 디자인과 생산공정, 소재, 시스템 등을 개선해 배터리 제조원가를 30~50% 개선할 계획이다. 저가 모델의 LFP (Lithium Iron Phosphate, 리튬인산철) / High-manganese (망간 비율을 높인 배터리) 배터리 채용 확대와 실리콘 첨가제를 통한 음극재 효율 개선, 모듈 단계를 생략한 셀-팩 구조 배터리 적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③ 스웨덴 노스볼트 (Northvolt)를 비롯한 업체들과 협력해 2030년까지 240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럽 내 40GWh 규모 공장 6개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유럽 내 자동차 판매대수의 60%를 순수 전기차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