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장기물 국채 매입 비중 확대 발표 연준이 매월 80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13일 뉴욕 연은은 매입 자산의 만기에 대한 조정을 발표했다. 새로운 자산 매입 계획에 따르면 7~30년물 국채의 매입 계획을 기존 2구간 (7~20년물, 20~30년물)에서 3구간 (7~10년물, 10~22.5년물, 22.5~30년물)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7~30년물의 매입 비중을 기존 22% (매월 176억 달러)에서 25% (매월 200억 달러)로 3%p 증가했다. 이로 인해 0~7년물의 매입 비중은 69% (매월 552억 달러)에서 67% (매월 536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TIPS의 매입 비중도 9% (매월 72억 달러)에서 8% (매월 64억 달러)로 1%p 낮아졌다. 뉴욕연은은 매입 비중 변화의 이유를 국채 발행의 변화로 인한 발행잔존 금액의 변화라고 밝혔다.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금리의 방향성은 여전히 위를 향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초 이후 미 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경제 회복 기대감도 존재하지만, 미 국채의 수급 부담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미 재무부의 이표채 발행량이 고점을 (5/6,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계획 발표) 확인한 가운데, 미 연준도 소폭이지만 장기물의 매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이 기대했던 2010년과 같은 대규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아니며, 7~30년물 등 장기물이 늘어나는 비중도 3% (매월 24억 달러)로 크지 않아 수급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심리 안정에는 기여할 수 있다. 시장이 테이퍼링 등 정상화 시점을 우려하는 가운데, 장기물의 매입 비중 확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은 장기물 매입 비중을 확대한 이유가 국채 발행의 변화라고 언급했지만, 재무부의 발행량 변화는 이미 2020년부터 시작됐다. 미 재무부는 2020년 5월부터 장기물 발행량을 증가시켰으며, 이로 인해 20년물도 재발행되기 시작했다. 오히려 현 시점에서 미 재무부는 20년물 발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표채의 신규 발행도 점차 줄여나갈 것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