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서프라이즈로 끝난 1분기 실적시즌, 이제 지속성을 고민해 볼 때다. 양적 서프라이즈가 성장인지 회복인지, 질적 서프라이즈가 구조적 변화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다.
■서프라이즈의 두 종류 1분기 실적시즌은 역대급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었다. KOSPI 영업이익이 59.2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8% 증가하면서 3월 말 예상인 78%를 크게 뛰어넘었다. 기존 최고 영업이익인 2018년 3분기의 56.8조원과 비교해도 4.3% 성장해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성장세다. 매출 역시 5.2% 성장 전망을 뛰어넘는 8.5% 성장을 보여줘 수요회복을 확인했다. 이제 서프라이즈의 지속성을 판단해 ‘좋은 것 중 더 좋은 것’을 찾아볼 차례다.
■양적 서프라이즈: 성장일까 회복일까? ‘양적 서프라이즈’는 역대급 분기매출을 기록한 종목들이다. KOSPI와 KOSDAQ의 2,161개 제조업체 중 50개가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고, 문턱을 10년으로 줄이면 136개, 5년으로 낮추면 211개가 최대 매출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수요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인지, 성장성을 갖고 지속되는지 여부다. 역대급 매출에 걸맞는 성장성이 예상되고 있는 종목을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