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연설, 그리고 같은 날 진행된 연준위원들의 연설은 한결 같이 ‘테이퍼링’을 가리켰다. 파월 의장과 연준위원들의 연설을 종합해보면 <표 1>,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선언하고 11월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종료 시점은 연준위원들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는 테이퍼링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KB증권은 이제 거의 구체화된 테이퍼링 일정 보다, 앞으로는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떻게 발언하는지’에 대해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은 ‘완화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과 연준위원들의 연설에서 또 주목해야 하는 것은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이다. 즉, 자산매입 축소가 금리 인상 시그널은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연준이 테이퍼링은 시작하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입장을 강조한다면, 금융시장의 관심은 ‘올해 초부터 반영되어 온 테이퍼링 보다는, 앞으로 더 중요할 금리 인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