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이 왔다는 점, 연말이 오기 전이라는 점에서 두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반등초입에 주목할 종목이 무엇이고, 연말 차익실현 욕구를 역이용할 수 있는 종목은 무엇인지다.
■ 지금 떠오르는 질문 1. 조정 이후 반등 초입에 앞서나갈 주식은? 주가가 떨어진 후 시장을 보고 있으면 ‘반등이 나오면 많이 빠진 종목이 유리할까, 잘 버틴 종목이 유리할까?’가 궁금해진다. 또한 ‘실적 전망이 좋은 것이 유리할까?’도 떠오른다. 지금과 비슷했던 내림을 기록한 사례를 분석해보면, 반등 초입에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하락장에서 잘 버텼던 종목보다 많이 빠졌던 종목이다. 하지만 많이 빠졌던 종목 중 실적전망이 좋다고 해서 꼭 더 크게 앞선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주가도 실적도 모두 뒤처졌던 종목이 반등 초입에서 수익률이 높았던 때도 있다. 급락 이후 반등 초입에서는 안 좋은 것도 다시 보자는 역발상 심리가 모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목을 추려보면 첫째, 낙폭과대 중 실적추정은 올라가는 ‘운송, 자동차, 인터넷, IT하드웨어 (전체 종목은 본문 [표2] 참고)’와 둘째, 낙폭과대 중 실적추정도 내려가는 ‘화장품, 바이오, 게임, 반도체 ([표3] 참고)’다. 다만 분석에 활용한 ‘반등 초입’은 짧게는 보름, 길어야 두 달의 기간이기 때문에 반등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