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의 테이퍼링 규모보다 더 큰 미 재무부의 발행 축소 지난 11월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같이 테이퍼링을 발표했다. 11월 말부터 매월 150억 달러 (국채 100억 달러, MBS 50억 달러)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테이퍼링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현재의 속도가 유지될 경우 테이퍼링은 2022년 6월에 종료된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하기에 앞서 같은 날 미 재무부는 11월부터 이표채 (Bonds and Notes) 발행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이표채의 발행량을 축소한 것이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표채의 발행금액은 총 9,120억 달러로 전분기 (2020년 8월~10월) 대비 780억 달러 (월 평균 260억 달러) 감소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규모보다 미 재무부의 발행 축소 금액이 160억 달러 더 많다. 11월 FOMC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에서 1.45%까지 하락했는데,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와 함께 수급적인 이유가 금리의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