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반기 주도주 일부에서 조정이 발생했다. 경험에 비추어 어느 정도의 하락이 연말 차익실현 욕구를 소화한 수준인지 가늠해보고, 2022년 실적을 감안하면 조정이 기회가 될 종목을 추렸다.
■경험에서 가늠해 본 ‘충분한 차익실현의 폭’
5~10월의 저점에서 11월 고점까지를 기준 삼아 하반기 상승폭이 큰 업종을 꼽아보면, 미디어 (+39%), 게임 (+39%), IT가전 (2차전지 포함, +25%), 디스플레이 (+21%), IT하드웨어 (+16%) 등이다. 연말이 되면 주도업종에 차익실현 욕구가 드리우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조정이 발생한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대주주 과세 요건을 채우지 않고 연말을 맞이하려는 수요와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수익을 확정해야 하는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과거 주도업종들의 12월 조정 폭을 돌이켜보면 평균 -5 ~ -10%였다. 낙폭이 큰 경우 -15% 전후까지 조정을 받기도, 조정을 받지 않으면 -5% 이내의 하락만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주도주가 과거 주도주 사례를 따라간다면, -10% 이상 하락한 미디어와 게임은 추가조정이 발생해도 그 폭은 깊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IT가전, IT하드웨어는 평균보다 비슷하거나 적게 하락했기 때문에 조정이 진행될 수도 있지만, 조정 받지 않은 채 한 해를 마무리 할 가능성 둘 다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