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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 축소 (QT), 테이퍼 텐트럼 정도일까?

KB Bond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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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감한 연준.
3월 금리인상, 늦어도 여름 QT 시작 예상
12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해 활발히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첫 금리인상 이후 대차대조표 축소 (QT)를 시작하는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2017년 4차례의 금리인상 이후 QT를 시작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QT 논의는 빠르다.
현재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3월 FOMC 혹은 늦어도 6월 FOMC에서 QT를 공식화할 것이다.
QT 방식은 2017년과 비슷하겠지만, 규모는 과거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연준은 최대 월 500억 달러 (국채 300억 달러, MBS 200억 달러)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했다.
하지만, 테이퍼링 규모가 과거와 비교해 3배 가량 된다는 점에서 재투자 축소 규모는 2~3배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연준은 국채보다 MBS 축소를 선호.
하지만, MBS 매도에 신중할 연준
연준은 국채보다 MBS를 더 빠르게 축소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연준이 시장에 MBS를 매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상환일정이 명확한 국채와 달리 MBS는 조기상환 옵션으로 인해 명확한 상환일정을 알 수 없다.
다만, 팬데믹 이후 금리가 상승하면서 MBS의 조기상환율이 하락했다.
MBS를 빠르게 축소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시장에 MBS를 매도해야 한다.
문제는 이 경우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다는 점이다.
MBS와 국채 시장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MBS 금리가 상승한다면 컨벡시팅 헤징을 하는 기관들의 미 국채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
테이퍼링을 논의할 당시에도 일부 연준 위원들은 국채보다 MBS를 앞서 테이퍼링 하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두 시장의 밀접한 연관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동시에 테이퍼링을 결정했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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