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성추문 사건으로 주가 하락을 이어가던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687억 달러 (주당 95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액티비전의 주가는 지난 2021년 2월 고점 대비 44.8% 하락했으나, 1월 18일 25.88% 오른 82.31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인수의 목적은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게이밍의 핵심 요소인 콘텐츠 확보에 있는 만큼, 콘텐츠 생산 기업들의 몸값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 글로벌 3위 게임 업체로 ‘우뚝’ 인수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글로벌 3위 게임 기업으로 올라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지배력도 높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Game Pass’는 이미 2,5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액티비전의 게임은 월간 약 4억명의 활동 유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베데스다 인수 절차를 적용하면, 액티비전의 인기 게임 시리즈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이 Game Pass에 편입되는 시기는 인수 최종 확정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독점법 규제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합병이 진행될 경우 2023년 6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