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보다 가입자수 둔화에 초점, 발표 당일 주가 20% 하락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가입자수 성장 둔화 예상으로 발표 당일 장 마감 후 20% 하락했다. 4분기 매출은 77.1억 달러 (+16% YoY)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 나왔고, 주당순이익은 1.33달러 (+12% YoY)로 시장 예상치를 61% 상회했다 (GAAP 기준). 4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828만명으로 가이던스 850만명을 하회했다. 총 유료 가입자 수는 2.2억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성장 모멘텀 둔화의 원인으로 아마존, 훌루 등 시장 경쟁을 언급했으며, 2022년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시장 예상 312만명보다 62만명 낮은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 가격 인상: 신규 가입자수 감소 전망, 콘텐츠 예산: 넷플릭스 < 디즈니 넷플릭스의 구독료 인상에 따른 성장 감소도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4일 미국과 캐나다의 구독료를 10%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스탠다드 플랜은 미국 기준 월 15.49달러로 10.7%, 프리미엄 플랜은 월 19.99달러로 11.1% 인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2021년 미국 OTT 시장 점유율은 31%로 시장 지배력이 높아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 (기존 가입자 유지 가정)되지만, 가격 경쟁력 감소 (높은 가격)는 신규 구독자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2022년 콘텐츠 비용 예산도 170억 달러로, 경쟁기업 디즈니의 330억 달러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