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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로 협상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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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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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협의체 외교부 장관 미팅으로 견고한 동맹 관계 확인.
다만 트럼프 불확실성 잔존

1월 21일에 쿼드 (Quad) 외교장관 회담이 진행되었다.
쿼드는 미국, 인도, 일본, 호주 4개국의 안보 협의체로, 과거 트럼프 1기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쿼드 설립 배경과 미국 국무장관의 첫번째 일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외교 정책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기존 동맹국과의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가 서명한 여러 행정명령 중에 다른 국가에서 미국 시민이나 기업에 차별적인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인도에도 미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고, 과거 인도의 높은 전기차 수입 관세 등 요인으로 인해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이 미뤄졌기 때문에 인도도 세금 조사 국가에 포함될 것으로 판단해 새로운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다.

■여러 불확실성을 축소하기 위한 인도의 대응 방안,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가능성

지난 보고서 (2024/11/29, 박수현)에서 인도 정부가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1) 미국발 수입 관세 인하, (2) 제조업 보조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원유 수입 확대를 대응 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서 인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 석유 및 천연가스부 장관이 미국을 유력한 원유 공급처라고 언급한 점으로 보아 향후 인도가 미국 원유 구매를 확대하면서, 러시아 원유 수입을 일부 허용해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美 원유 수입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 완화 위해 연료 보조금 확대, 농촌 판매 비중 높은 소비주 양호할 것

인도 증시가 실적 발표와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2월 1일에 발표되는 FY26* 예산안에 주목할 것이다.
과거 예산안에서 강조되었던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 뿐만 아니라 부진한 경기의 회복을 위한 소비 부양책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식료품, 연료, 비료 관련한 보조금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
인도 소비 시장은 크게 도시와 농촌으로 나뉘는데, 그 중 농촌 소비 심리는 농업 작황에 따라 결정된다.
농업은 기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농촌 지역의 보조금은 필수이며, 2024년에 긍정적이었던 농촌 소비 흐름을 2025년에도 이어 가기 위해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원유 공급 확대로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원유는 러시아산 원유보다는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인도 정부의 연료 보조금이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전체 보조금에서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 (FY25 3%, FY26 6~7% 예상)은 작고, 전체 보조금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재정에는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2024/12/12).
한편 보조금 지급으로 2025년에도 농촌 지역 소비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농촌 지역 판매 비중이 높은 소비주의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
박수현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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