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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과 실의 비교를 통해 정리한 현 사태와 투자 아이디어 (1) - 러시아와 미국의 관점

KB 시황/파생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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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 (得) vs.
실 (失)]: 실 (失)보다는 득 (得)이 크다는 판단이 만들어 낸 사태
1) 러시아: 예상 못했을 리 없는 미국의 경제제재, 대응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면?
군사행동을 통해 러시아가 얻을 첫 번째 득 (得)은 체제의 안정성이다.
우크라이나의 NATO 참여가 현실화될 경우, ‘독재 국가’ 또는 ‘사회주의 국가’인 러시아로서는 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위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득 (得)은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해 재정수지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2>.


반대로 감수해야 할 실 (失)은 미국의 경제제재다.
미국의 경제제재는 통상 에너지 관련 제재와 금융 제재로 이뤄진다.
최근 對중국 제재를 보면, 반도체 제재까지도 추가될 수 있겠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제재에 대응 가능하다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실보다는 득을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높겠다.
먼저 에너지 관련 제재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대신 중국으로 수출함으로써 대응 가능하다 <표 1>.
이는 중국 입장에서도 나쁠 것 없는데, 다른 나라 (특히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인접한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제재의 경우, 이미 크림반도 사태 이후로 러시아와 중국 간의 무역결제에서 달러화 비중이 2015년 대비 절반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그림 3>.
충격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
하인환 하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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