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매입 시작한 아마존, 테슬라는 시기상조 성장 둔화 폭탄을 맞은 아마존이 진화에 나섰다. 미국시간 9일 장 마감 후, 아마존은 자사주매입 (100억 달러)과 주식 액면분할 (1대 20)을 발표했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4% 급등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주주환원 없이 영업이익으로 주가를 지지했지만, ROE가 감소세를 보이자 과거 애플이 성장 둔화를 자사주매입으로 상쇄한 것과 비슷한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인건비 증가와 공급 부족이 겹친 상황에서 아마존의 주식 분할과 주주환원은 주가에 긍정적이다. 대형기술주 중 이제 테슬라만 자사주매입을 하지 않고 있지만, 테슬라에게 자사주매입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그 이유는 테슬라의 ROE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굳이 지금 시점에 자사주매입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 100억 달러 자사주매입, 1대 20 주식 액면 분할 아마존 이사회는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및 1대 20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분할 이후 아마존의 주가는 139.28달러 (9일 종가 기준)이며, 아마존 주주는 1주당 19주를 더 받게 된다. 주식 분할은 5월 27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