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로 반도체 필수가스인 네온과 크립톤을 비롯해 핵심소재인 팔라듐의 수급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특수가스에 대해 충분한 안전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러시아 사태 장기화만 없다면 반도체 생산차질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기준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러시아, 동유럽의 수요비중은 각각 2.3%, 3.4%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와 더불어 스마트 폰 시장도 직접적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크립톤을 제외한 네온가스와 팔라듐의 경우 중국과 남아프라카공화국의 수입비중이 70%에 달해 러시아 사태로 인한 상대적인 공급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수입비중: 네온 28.3%, 크립톤 48.2%).
■디스플레이 / 가전: 동유럽 TV 최종 수요에 10% 영향
글로벌 TV 시장에서 수요 비중이 7%인 동유럽 시장은 환율상승에 따른 TV 세트가격 상승과 원재료 구매 어려움 등으로 최종 수요감소에 일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2021년 기준 한국 TV 업체의 동유럽 TV 점유율이 51% (삼성전자 31%, LG전자 20%)인 상태에서 3월부터 한국 TV 업체들이 러시아 TV 생산, 선적, 판매를 중단하면서 올 상반기 동유럽 TV 출하는 1~2백만대 감소 영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