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익일 주가는 9.69% 상승했다. FY2분기 (2022.1~3월) 매출은 111.6억 달러 (+41% YoY), 주당순이익은 2.86달러 (+80% YoY)로 시장예상치를 각 4.9%, 8.0% 상회했다. 휴대폰 칩 외 다양한 반도체 사업부문 강화에 따른 결과다. 퀄컴은 FY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05억~113억 달러 (시장 예상치 100억 달러)를 제시했다. 퀄컴은 FY2분기에 7.6억 달러 규모 (주당 0.68달러)의 배당금, 9.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행했다. 퀄컴의 FY2021년 주주환원 수익률 (Payout Yield)은 4.4%로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5.9%보다 낮은 수준이다.
■휴대폰 칩 관련 매출 56% 성장모든 칩 사업부문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반도체 칩 수요는 견고했다.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는 ① 휴대폰 칩 부문은 63.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삼성 갤럭시 S22 시리즈 물량의 75%를 차지했다. ② 무선 주파수 프론트엔드 (RFFE, 매출 비중 10%) 매출은 28% 증가한 11.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부문은 5G 관련 모뎀과 안테나를 구성하는 전력 증폭기, 스위치, 필터 등 통신 필수 부품을 판매한다. ③ 산업용 반도체 IoT 칩 매출 (매출 비중 16%)은 17.2억 달러 (+61% YoY), ④ 자동차용 칩 매출 (매출 비중 3%)은 3.4억 달러 (+41% YoY)가 나왔다. 지난 4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어라이버 (Arriver)를 46억 달러에 인수 완료했으며, 자율주행 플랫폼 ‘스냅드래곤 라이드’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