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에 대해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하고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건설주 중심의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정책 모멘텀 약화 등으로 건설업종 주가는 3월 중순 이후 부진하였다. 그러나 ① 1분기 어닝시즌을 지나면서 실적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② 대통령 인수위원회 기간 동안 불분명해 보였던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의 경우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전후부터 집권 1년차까지 집중적인 정책 전개를 통해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 달여의 주가 조정을 통해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현시점에서는 대형건설주 위주의 비중확대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GS건설,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대우건설을 차선호주로 제시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종 수익 추정 하향은 일단락될 가능성 ↑
3월 중순 이후 업종 투자를 꺼리게 만들었던 주된 이유는 ‘실적 하향’보다는 ‘하향 정도의 불확실성’이었다고 판단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건설업종 실적이 ‘하향될 것은 분명한데 그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업종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1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대부분 대형건설사들이 전년 대비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 2~3% 수준의 하락으로 원자재 영향을 흡수 할 수 있을 것으로 밝히고 있다. 아직까지는 원자재 가격 불안정이 지속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보수적인 추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나 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영향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 ② 대형건설사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재 수급과 가격협상이 가능하다는 점, ③ 새로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는 상승 원가 기준으로 공사비 및 분양가가 책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 수익 추정 하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