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스텝 발언으로 한은의 금리인상은 당겨질 수 있으나, 기준금리 상단도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전망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고점을 확인했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 더욱이 밀 등 곡물 가격 상승 우려는 더 높아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전세계 밀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2위) 인디아는 자국의 밀 가격 안정세를 이유로 밀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 -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더 크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 연준은 지난 3월 25bp, 5월 50bp 인상과 QT를 발표. 또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50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 이후에도 올해 남은 회의 동안 25bp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연말 기준금리가 3% 내외,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기준금리 고점은 3%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속도의 긴축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고 높은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연준이 금리를 4~5%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존재. 이와 함께 거론되는 사례는 폴 볼커의 연준 (1979년 8월~1987년 8월).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단기간에 11.5% (1979년 9월)에서 20% (1980년 3월)까지 인상. 이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은 통제됐지만, 5%대 이던 실업률은 10.4%까지 상승하는 등 경기 침체가 발생. 현재의 연준이 볼커의 사례를 따를 경우 금리인상의 고점은 더 높아질 것이며, 결국 1970년대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경기는 침체 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