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테슬라가 S&P 500 ESG 지수에서 제외된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지면서 논란이다. 테슬라의 S&P ESG 평가 점수 중 사회 (S)와 지배구조 (G)에서 성과가 부진하여 전체 ESG 점수가 하위 25%로 하락한 점이 S&P 500 ESG 지수에서 제외된 주요 요인이다. 최근 테슬라는 인종차별 관련 소송에 피소되었으며, 주행보조시스템 관련 사고 조사에 대한 대처도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S&P 500 ESG 지수 퇴출로 인한 패시브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지분을 보유한 펀드 중 S&P 500 ESG 지수를 기초 지수로 운용하는 펀드 수가 적기 때문이다. 다만, S&P에서 언급한 사회 및 지배구조 이슈가 지속될 경우 다른 ESG 지수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이슈: 국내외 그린워싱 이슈 지속
최근 국내외 그린워싱 사례가 소송 및 과징금으로 이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수탁은행인 BNY멜론에게 허위 ESG 투자 정보를 기재한 혐의로 150만 달러 (약 1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국내에서도 SK E&S가 호주 가스전 개발로 인한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이 예상됨에도 이를 CO2-free LNG로 홍보한 것이 소송으로 이어진 바 있다. 그린워싱 이슈가 법정 소송 및 과징금 사례로 이어지면서 ESG를 내재화한 기업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지가 더욱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전통 석유화학기업을 탈피하고 그린 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 중이며, SK그룹도 6월 중으로 ESG 전략 가속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