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Thematic Idea #11

러시아가 우주에 쏘아올린 작은 공

■우주 패권전쟁 본격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주에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우주라는 공간은 인류애적 관점에서 전세계의 국제협력이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되어 왔다.
서방국가들의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시작되자 러시아는 대응카드로 ISS (국제우주정거장)로부터 철수를 발표했고, 러시아산 소유즈 로켓을 통한 발사 일정을 취소했다.
국경선으로부터 비롯된 서방국가와 중국·러시아간 패권구도가 우주 공간으로 그대로 이어지며 우주가 경쟁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깨지는 국제 협력은 결국 자국 인프라 확대로 이어진다.
그 중심에서 민간주도의 우주개발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전쟁 속에서 다양한 민간 우주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 속에서 다양한 민간 우주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들이 등장했다.
과거에는 국가정보기관만 접근 가능했던 정보들이었다면 이제는 상업위성과 SNS 발달에 힘입어 누구나 실시간으로 전쟁의 참상을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통신인프라가 폭격으로 파괴되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주산업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패권 경쟁이 맞물리면서 각 국 우주 관련 예산 증액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가 뉴스페이스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우주 관련 기업 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주도 기업들 또한 우주 시장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