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의 이유가 충분하지만 이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버티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부작용이 애널리스트의 행동패턴과 만나서 나타난 현상이다. 어떤 종목이 이익률 하향위험에 놓여있는지 점검했다.
■ Q1: 실적추정은 유지될 수 있나? A: 이익률 낮아질 것 8%인 2022년 KOSPI 영업이익률 전망은 7~6%까지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률 악화의 전조는 소비자물가 (CPI, 판매가격)보다 빠른 생산자물가 (PPI, 생산비용)의 상승이다. 최근 ‘CPI-PPI’는 분기평균 -5%p인데, 이 정도 수준은 KOSPI 영업이익률을 한 분기에 -0.6%p씩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단순 대입하면 영업이익률이 6%까지 떨어지는 경로를 그린다. 최근의 CPI-PPI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가정을 완화해도 7%를 향해가는 경로가 예상된다.
■ Q2: 왜 전망이 낮아지지 않는가? A: P효과 (인플레)의 부작용 낮아져야 했을 이익률전망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만들어낸 매출 서프라이즈의 부작용이다.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매출액이 쇼크를 기록하면 다음분기 영업이익 전망까지 내린다 (이익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 매출까지 올려잡기도). 그런데 최근 다섯 개 분기 연속 매출액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과거라면 나타났을 ‘매출 쇼크 → 이익 하향’ 과정이 사라져 비용부담과 경기둔화라는 강한 관문 앞에서도 이익률전망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