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48,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잔여이익모델 (RIM Valuation)을 통해 산정되었으며, Implied P/E는 18.3배다.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① TV/가전/스마트폰 등 IT 세트 제품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IT향 MLCC 수요 위축 장기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②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 확대로 매출 부진 및 수익성 훼손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삼화콘덴서의 2022E/2023E ROE를 기존 14.2%/14.8%에서 11.3%/11.5%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도 41% 하향했다. 목표주가의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46%이며, KB증권의 12개월 선행 EPS는 컨센서스 대비 19% 낮은 수준이다.
■IT용 부품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 불가피
삼화콘덴서의 2022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02억원 (-14% YoY), 영업이익 59억원 (-55% YoY, 영업이익률 9.8%)으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 언택트 수혜를 입었던 IT용 부품 (MLCC, DCC 등) 수요가 코로나19 우려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둔화됨에 따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