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의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42,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RIM Valuation을 통해 산정되었으며, Implied P/E는 16.55배, P/B는 1.52배다.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고려한 전장용 MLCC 단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전방 수요 부진 장기화에 따른 IT향 MLCC 중장기 성장 여력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반영해 2024E~2033E 평균 ROE를 기존 13.9%에서 11.0%로 하향했기 때문이다. 삼화콘덴서의 11월 19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51%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장/반도체향 MLCC 판매 부진
삼화콘덴서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49억원 (+0.3% YoY), 영업이익 49억원 (-43% YoY, 영업이익률 6.5%)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 확대된 가운데,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른 전장용 MLCC 수요 둔화와 반도체향 MLCC의 부진한 판매 흐름이 지속되어 실적이 악화되었다. 장기/불용 재고의 손상 처리와 임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도 11억원 발생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 삼화콘덴서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74억원 (+6% YoY), 영업이익 41억원 (흑자전환, 영업이익률 6.1%)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으로 고객사 재고조정이 발생하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MLCC 실적은 전분기 대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나, FC와 DCC 사업부의 실적 흐름이 전년동기 대비 양호해 영업이익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