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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은 지나갔을까?

KB Quant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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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실적보다 빠르기에 실적하향 속 P/E급등은 매수신호다.
신호가 나와도 조정을 겪은 사례도 있고, 조정이 없었던 적도 있지만 분명한 건 약세장의 끝에서 반복되던 신호라는 점이다.



■약세장의 후반일 확률 80%, 조정이 나올 확률 50%
9/26 8.9배였던 KOSPI 12개월 선행 P/E는 11/10 11.2배가 됐다.
두 달도 채 안 되는 시간에 2.4배의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12개월 선행 EPS의 경우 3개월 전 대비 -17.6% 내려가고 있어, 최근의 밸류에이션 급등은 가격이 반등한 기여도 있지만, 실적추정이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KB증권은 ‘10/24, 실적의 바닥≠주가의 바닥’에서 ‘실적은 주가에 선행하기 때문에, 실적추정치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시기의 P/E 급등은 매수신호가 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해당 신호가 최근 발생한 것이다.

2000년 이후 이런 신호는 지금을 제외하면 다섯 번 (2001년 5월, 2003년 6월, 2008년 11월, 2019년 1월, 2020년 4월, 본문 [표1], [그림1]참고) 있었다.
다섯 번 중 2019년을 제외한 네 번은 약세장의 끝이었다.
그 네 번 중 두 번 (2003년과 2020년)은 조정 없이 바로 상승을 지속했고, 두 번 (2001년과 2008년)은 얼마간의 부침을 겪긴 했으나 3~4개월 후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다 ([그림2~6]).
표본은 적지만 굳이 확률로 표현하면, 80%의 확률로 지금은 약세장이 끝나가는 시기일 가능성이 높고, 만약 지금이 약세장이 끝나는 때라면 조정 후/조정 없이 상승이 계속될 확률은 50%다.
김민규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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