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에서 촉발된 유동성 경색 심화로 업종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높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혼란한 시기 이후 누군가는 주택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이고 이번 사이클에서 대형건설사가 그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우려 속에서도 대형건설사의 비약적인 주택 시장 M/S 증가 가능성을 업종 투자 포인트 중 하나로 꼽고자 하는 이유이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유동성 이슈로 인한 자본 훼손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는 만큼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긍적적인 포인트에 집중한 필요가 있다. 국내외 모멘텀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KB증권의 업종 선호도는 현대건설 > 대림산업 > 삼성엔지니어링 > GS건설 = 대우건설 순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PF 우려 등으로 부진했던 2022년 건설 업종
2022년 건설업종 주가의 특징은 ① 3월 중순 이후 건설업종 지수의 부진 심화 속 ② 해외 플랜트 중심 EPC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차별적 상승으로 요악할 수 있다. 3월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건설업종 주가는 이후 추세적인 부진을 이어갔다. ① 상반기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이 가파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훼손 우려였다면, ② 하반기 들어서는 주택시장 침체 및 PF시장 냉각 우려 등이 주가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