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된 25bp 인상. 예상되지 않은 만장일치와 성장 하향 한은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25%로 결정했다. 50bp 인상 및 동결 등 소수의견 제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올해 총 8번의 회의 중 7차례 총 225bp 금리를 인상했다. 경기 둔화 폭 확대, 환율 안정, 단기금융시장의 위축으로 25bp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와 성장 모두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의 물가 하향 조정 (올해 5.2% → 5.1%, 2023년 3.7% → 3.6%)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2023년 경제 성장률은 1.7%로 전망 (기존 2.1%)했다. 1% 후반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 22일 OECD가 제시한 전망치 (1.8%)보다 낮다. 하향 조정폭이 큰 원인은 대부분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요인이며, 국내 금리 상승 등 국내 요인도 소폭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큰 경기 전망 하향 조정에도 물가가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은 누적된 비용 상승 요인이 근원 품목에 반영되면서 수요 악화를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024년 물가와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 및 2.3%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으로 경기의 고통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억제하지 않을 경우 거시적 비용이 더 크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