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둔화되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은 이익 방어 수단으로 주주환원 (자사주매입)을 늘리고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부담도 높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주주환원을 통해, 혹은 주주환원 없이 ROE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테슬라, 서비스나우, 메리어트, 시스코, 온세미컨덕터, PTC를 제시하며, 이익 수준 대비 주가의 낙폭이 과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으로 AMD와 퀄컴 (반도체 산업)을 탑픽으로 제시한다.
■주주환원은 이익 성장의 필수 요소
2022년 9월 국가별 ROE는 미국이 21%로 가장 높고 2005년 1월 대비 5.4%p 증가했다. 반면, 이머징 국가의 ROE는 13.1% (2005년 대비 -1.4%p), 미국 제외 선진국은 12.5% (-1.5%p), 중국 대형주 11.5% (-4.8%p), 코스피는 9.0% (-8.6%p)로 나타났다. 미국의 높은 ROE는 거대한 주주환원에 기반하고 있다. 2021년 기준, S&P 500 기업의 자사주매입 규모는 8,601억 달러로 역대 최대이며 전체 순이익의 45%를 차지했다. 배당 합산 시 74% (총주주환원율: Gross Payout Ratio)에 해당한다. 지난 10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은 89%로 미국이 가장 높고, 미국 제외 선진국 68%, 이머징 38%, 중국 31%, 한국 2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