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이후 건설기계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건설기계 업체들의 11월 주가상승률은 평균 31.6%로 같은 기간 동안의 KOSPI 상승률 7.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상승으로 건설기계 업체들의 합산 시가총액도 10월 말 5.3조원에서 11월 말 6.4조원으로 20.4% 증가하였다.
■실적호조, 우크라이나 재건수요 기대감 등이 상승배경
건설기계 관련주들의 주가상승에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양호했던 3분기 실적이었다. 환율상승과 판가인상, 자원보유국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들의 수요 증가, 상반기 이월물량의 인도 등으로 건설기계 업체들은 일제히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 최근의 주가상승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 재건수요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등에 대한 기대감과 숏커버 등 수급적 요인도 최근 주가상승에 일조했다는 것이 KB증권의 판단이다. 이번 자료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수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