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배당절차 아래서는 DPS를 알고 배당주를 살 수 있다. 여기 대응하는 첫 번째 분석으로, 배당 서프라이즈 후보 (또는 주주환원 요구를 받을)종목과 서프라이즈의 기준점을 분석했다.
■달라진 배당의 순서, 이제부터 ‘알고 산다’ 1/31 정부가 발표한 ‘배당절차 선진화’에 따르면, 앞으로 DPS가 얼마인지 알고 배당주를 사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배당락 이후 DPS가 결정됐지만, 앞으로는 배당락이 DPS가 결정된 이후가 되도록 순서가 바뀌기 때문이다 (2/1,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점, 하인환’의 주요 내용 [표1]참고).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로써도 이번 발표는 중요한 변화다. 예상보다 배당을 많이 주는 ‘DPS 서프라이즈’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배당투자, 편해진 만큼 파급력은 줄어들 것 단순히 DPS가 예상보다 높다고 주가가 오를 것인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웬만한 DPS 서프라이즈에는 주가가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측이 어렵거나 비대칭성이 강한 정보일수록 시장에 알려졌을 때 파급력이 강한데, 개선된 배당절차 아래서 DPS 예상하기는 예전보다 쉽고 정보 비대칭성도 약해질 것이다. 실적에 대한 정보가 많은 상태에서 DPS를 예상할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배당투자가 편해진 만큼, 주가 결정변수로써 파급력은 필연하게 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