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1분기 들어 심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가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런던, 실리콘밸리 등 대표적인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역설적으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신규공급을 제한하면서 시장의 공실률 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나, SVB, 크레디트 스위스 파산 등이 직접적으로 임차 수요에 영향을 미쳐 오피스 공실률 상승 리스크가 증가했다. 경기에 후행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특성상 연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거나 경기 우려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일부 해외 투자자, 안정적인 임차구조의 주요 자산에 대한 투자 지속 오피스, 물류센터 등 주요 자산의 가치 조정으로 수도권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등 대체부동산 (Alternative) 자산이나 서브권역 오피스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 다만, 대체부동산 자산이나 서브권역에 대한 투자도 개발 사업의 자금 조달이나 기업 경기 부진에 따른 임차 수요 조정 가능성 등 리스크가 높다. 한편 GIC와 같은 일부 해외 투자자들은 주요 자산군 중, 안정적인 임차 구조를 가진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전체적인 투자규모는 위축되겠으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확보된 일부 자산에 대한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