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건설업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수주 기대감 역시 한국 건설사의 부진한 상반기 해외수주 추이로 인해 약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상반기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인데다 최근 연이은 프로젝트 수주 실패로 수주 모멘텀이 약화된 삼성엔지니어링을 차익 실현하더라도 전반적 업황 감안 시 마땅한 대안 투자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아 업종 투자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순간이다.
절대적 주가 수준이 매우 낮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만큼 향후 업종의 전반적 주가 흐름은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재개나 주택 시장 불확실성 해소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주택과 해외수주 모두에서 단기적인 모멘텀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KB증권에서는 건설 업종내 주가 차별화 양상이 ① 비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군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고 있다는 점, ② 장기적으로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