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묘미는 분석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기대감을 먼저 발견하는 것 에 있다. 증권사 분석이 적지만, 수출 개선여지를 찾아볼 자본재 (산업재&IT) 리스트를 제시한다.
■ 턴어라운드 기대감의 한 가운데 있는 자본재 (산업재&IT) KB증권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이끌 재료로, 자본재 수출의 반등을 들고 있다 (5/25, 하반기전망). 자본재는 생산과정에서 소모되어 없어지지 않는 ‘생산과 투자 관련 설비’를 일컫는데,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업종분류로 꼽아보면 산업재, IT, 소재가 여기에 속한다.
어떤 종목이 그 중심에 있을지 잘 찾는 것이 결국 하반기 초과성과의 차이를 만들 것이다. 애널리스트로서 말하기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분석을 벗어나서 찾아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상장종목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증권사의 분석 대상이 되는 종목은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 컨센서스 추정치가 존재하는 종목의 수를 기준으로 하면 증권사의 커버비율은 39%에서 25%까지 하락했다. 최근 급등한 상사와 2차전지 종목이 시가총액 규모에 비해 커버하는 애널리스트의 수가 매우 적었다는 것이 좋은 예시이자 이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