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이 컨센서스를 뛰어넘거나,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의 실적발표 당일 (발표가 오후 3시 20분 이후에 있었으면 그 다음 영업일) 수익률을 추적해보았다.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의 44%는 ±2%의 보합권, 36%는 +2% 이상 상승, 20%는 -2% 이상 하락했다 [그림1].
투자자들 입장에서 실적발표일에 상승/하락하는 종목을 보고 있자면 이런 생각도 들 것이다. ‘좋은 실적에 오르는 종목을 이제 차익실현 해볼까? (또는 따라 사도 될까?)’, 그리고, ‘좋은 실적에도 빠지는 저 종목은 저가매수 기회가 아닐까? (또는 손절 할까?)’이다. 주식시장은 남들과 다른 생각을 먼저 해야 이길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지기 때문에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다.
■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을 믿는 게 좋은 선택
호실적에 상승한 종목과 하락한 종목의 실적발표 이후 수익률도 추적해보았다. 결론은, 실적에 대해서는 거꾸로 생각하기보다, 실적발표일의 주가반응을 따라가는 게 승률이 높은 전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