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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탐방기 I] 나 몰래 성큼 다가온 100% 수소환원제철 시대

■증가하는 수소 생산 프로젝트.
끊이지 않는 활용에 대한 의구심

전세계적으로 수소 생산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고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84억 달러에 이르는 사우디 NEOM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 끊이지 않는 의문은 아마도 ‘그렇게 수소를 생산해서 과연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KB증권에서는 그린 수소의 중요 사용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철강산업의 수소 도입 현황과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서 지난 8월 일본 KOBELCO (고베철강)를 방문하였다.
KOBELCO는 수소환원제철 핵심기술을 보유한 미국기업 MIDREX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수소만이 답.
탈탄소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수소 도입을 서두르는 철강업

철강업계의 이산화탄소 감축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EU는 2023년 들어 단 8개월 동안 최대 87억 유로에 이르는 철강기업 탈탄소 지원을 결정했다.
업계에서 다양한 탈탄소 노력이 전개되는 가운데 근본적 탈탄소 방안으로 수소환원제철이 제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환원반응은 석탄, 천연가스를 활용했기에 이산화탄소가 필연적으로 발생했다.
수소환원제철에서는 기존 용광로 대신 환원로와 전기로로 환원 및 용융 과정을 거치며,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이 배출된다.
철강업종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탄소 감축이 가능한 방법이다.
수소환원제철은 크게 두 가지 공법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 중인데 ① 유동환원로 방식과 ② 샤프트 환원로 방식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