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물 가격 하락은 양극재 수익성에 부정적. 배터리 양극재 업체들은 LFP, 실리콘 음극재 주목
광물 (리튬, 니켈)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업체 하반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2차전지 업체들의 마진은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물 가격 하락은 양극재 ASP 하락으로 연결되고, 이는 양극재 업체들의 매출 및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전망이다. 다만 2차 전지 업체들은 기존에 맺은 계약에 의해 마진이 고정되어 수익성에는 변화가 없다. 완성차 업체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소재 가격 하락에도 오히려 전기차 마진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KB증권은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국내 배터리/양극재 업체들이 LFP관련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실리콘 음극재에 주목하고 있는 최근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자동차] 글로벌 전기차 시장, 양적 성장과 가격경쟁 동시 진행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가격 인하 경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전통 OEM들이 전기차 판매 경쟁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커지고 있다. 7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78.6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증가속도가 26.0%로 낮아졌다 (전기차 침투율 11.4%). Tesla는 중국시장에서 Model Y 가격을 추가 인하했고, OEM들은 2만 달러대 저가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OEM들이 이와 같은 가격 인하 경쟁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Renault는 가격 경쟁에 어려움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결국 투자자들도 완성차 업체들 중 어떤 업체가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