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의 경로가 변함에 따라 달라지는 2024년 업종/종목 전략을 제시한다. 실적을 가운데 두되, 종목장과 지수장을 오가는 장 색깔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 2024년 실적에서 드러나는 ‘기대감의 경로’ 2024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사이클과 EPS 및 이익률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고 있으나, 실적 기여가 큰 IT, 소재, 2차전지 등의 업황에 대한 의심이 커지며 전망치는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에서 중요한 것은 금액이 얼마인지 보다, ‘앞으로 실적이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다. KB증권이 기대감 (성장률)의 경로를 추정해보면, 실적전망 하향으로 연말연초 짧은 둔화 (또는 둔화에 준하는 우려 발생)를 겪을 것이다. 해가 바뀌면 낮아진 2023년의 기저를 뒤로한 채 느리지만 회복하는 이익률이 다시 경로를 회복/완만한 상승으로 돌려놓을 것이다. 하지만 2024년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둔화하는 경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