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3 소비 기업 실적 부진 지속, 부동산 데이터 개선 시 투자 심리 회복 나타날 것으로 판단
9월 소매판매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소비 경기가 드디어 돌아서는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다만 소비재 기업들의 3Q23 실적이 대부분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국면으로 판단한다. 특히 그동안 호실적을 이어왔던 고가 제품들 마저도 부진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부담이다. 다만 소비 부진을 모두 멀티플에 반영한 상황으로, 각 소비재 지수 멀티플은 최근 5년 최저점에서 거래 중이다. <10/10 양호했던 연휴소비, 문제는 여전히 부진한 부동산 데이터, 박수현> 에서 언급되었듯 부동산 데이터 회복 확인이 된다면 투자 심리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음식료: 대부분 컨센 하회, 판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 기대되는 귀주모태주 (600519 CH) 관심
대부분 음식료 기업들의 3Q23 실적은 부진했다. 판매량 회복이 늦어지며 대표 조미료 기업 해천미업 (603288 CH)과 대표 유제품 기업 이리실업 (600887 CH) 모두 매출이 고작 2% 증가에 그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도 약 5% 하회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유일하게 호실적을 유지해왔던 맥주 기업들도 매출이 3Q23에는 역성장했는데, 이는 지난 2년간 단행했던 판가 인상,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ASP 개선 효과가 끝났기 때문이다. 그 대표 기업이 칭다오맥주 (600600 CH)로 3Q23 매출액 93.9억 위안 (-4.6% YoY)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