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을 둘러싼 시장상황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2024년 투자자가 과감하게 베팅할 만한 업황적 요소를 찾기 쉽지 않다. 다만,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 수준과 기업들의 주가 수준이 워낙 낮기 때문에 조그만 긍정적 변화, 불확실성 해소에도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우려가 높은 2024년 부동산 시장에서 우선 체크할 사항들을 점검해 본다.
■2024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24만 세대 (+11.6% YoY) 전망
KB증권에서는 2023년 연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21.5만 세대 (연간 최소 20만 ~ 최대 23만 세대, -41.9% YoY)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금융시장 냉각에 따른 일반 시행사업 부진과 정비사업 분양가 확정 지연 등이 맞물리며 2010년 (연간 17.2만 세대 분양) 이후 가장 부진한 분양이 이뤄진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24.0만 세대 (+11.6% YoY)로 전망한다. ① 구조적으로 높아진 건축비, ② 초양극화 상태의 부동산 시장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분양 물량의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당분간 양적 성장이 제한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B2B 건자재에 대한 KB증권의 시각은 긍정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