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이어진 수급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 누적된 악재들로 양 시장 모두 하락세가 연장됐다. 달러원 환율은 한 주간 25원 급등해 이 역시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 초반, 중동지역 확전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북한이 남한을 ‘제1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 리스크까지 가중되며 대내외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되었고,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등 수급 부담에 증시 낙폭은 확대되었다. KOSPI는 2,500선이 무너지면서 60일선을 하회했고, KOSDAQ도 850선을 하회하며 12월 상승 분을 모두 반납했다. 다만 낙폭 과대 인식과 더불어 애플과 TSMC발 미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 영향에 주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폭을 일부 축소했다.
한편, 한 주간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신중론을 제기했고, 보스틱 연은 총재는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을 3분기로 전망하는 등 시장의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과정이 연장됐다. 특히 12월 미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해 견조한 소비 심리를 확인하며 조기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했고, 주말 사이 CME Fedwatch 기준 3월 첫 금리인하 확률은 47%대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