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SG Brief

전환 금융 (Transition Finance)이 등판할 시점

■ COP28 이후 ESG투자에서 전환 금융의 무게감 증가
‘전환 금융 (Transition Finance)’은 전통적으로 환경 관련 프로젝트에 초점을 둔 녹색 금융과 달리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가운데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등의 활동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COP28 이후 전환 금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연초부터 전환 금융의 시장 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다.
기후금융 전문매체들은 파리협약의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투자금액을 현재보다 4배 이상 늘여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ESG경제 1/25).
전환 금융의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면 녹색금융과 달리 재생에너지 등 환경관련 프로젝트라는 제약을 벗어나 철강, 항공, 해운 등 탈 탄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탄소집약 섹터에 대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탈탄소화와 관련한 사회적 문제 해결 뿐만이 아니라 수익 관점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감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기관은 전환 금융 관련 조직을 확충하는 한편 전환 금융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동향이다.
영국의 Barclays는 2030년까지 전환 금융 규모를 1조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Apollo (2023년 기준 6,310억 달러규모의 자산운용)와 Brookfiled (2023년 기준 8,500억 달러 규모 자산운용)와 같은 사모펀드들은 전환 금융에 투자하기 위한 전환 펀드를 출시하였으며, 각각 1,000억 달러, 2,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목표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reenbiz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