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총액 큰 업종의 변동성이 커지면,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시가총액 상위 업종의 비중을 벤치마크와 비슷하게 맞추려는 경향을 보인다.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멀어질수록 펀드 수익률도 시장에서 크게 벗어나는 위험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상승한 금융, 자동차, 지주회사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크다. 따라서 최근 급등 구간에서 기관투자자들은 해당 업종을 강하게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망에 의거한 투자일 수도 있으나, 앞서 설명한 변동성 관리 차원도 크다고 판단한다.
■ 정책발표가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에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은 더 지속할 수 있으나, 분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소외에 놓인 반대편에서 기회가 주어지는 종목도 있을 것이다. 그 조건은 1)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이후 매도했지만, 2) 수익성이나 성장성이 탄탄한 종목이다. 포트폴리오 관리 관점에서 어쩔 수 없이 팔았지만, 펀더멘탈이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