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1차 반영 마무리 국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2주간의 한국 증시를 지배했다. 정책이 구체적으로 언제 발표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1차 반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이유는 2가지다.
1) 일본과의 차이점: 선례가 있냐 없냐의 차이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는 정책이지만, 일본과 다르게 봐야 할 것이 있다. 일본은 참고할 선례가 없었던 반면, 한국은 참고할 선례가 있다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차이다.
일본의 증시부양책은 약 2년에 걸쳐 발표됐다 <표 1>. 하나씩 하나씩 순차적으로 발표된 일본 증시부양책 사례를 한국 시장에서는 ‘요약된 내용 또는 핵심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인지의 문제는 정책 발표에 대한 ‘과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일본은 2년에 걸쳐 발표한 정책을 마치 2월 중에 모두 발표해야만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는 논리다. 기대를 상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며, 기대를 충족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