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에서는 2024년 건설업종 투자전략으로 업종과 전혀 다른 사이클을 보여줄 기업에 대한 집중을 통한 알파 찾기를 강조해 왔다.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업황을 다르게 타는 기업, 업황의 바닥을 먼저 빠져나가며 ‘R (이익)’을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는 소수의 기업에 집중한다면 초과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KB증권에서는 기존의 투자전략의 핵심을 조금 더 확장하고자 한다.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이익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이 절대적으로 달라질 기업이 있다면 완전히 차별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고 따라서 이러한 기업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업종 불확실성의 시대에 디벨로퍼로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변함없는 업종 최선호주로, 더 강한 확신으로 추천한다.
■2000년 이후 일본 디벨로퍼 주가 움직임은 왜 달랐는가
2000년 이후 일본 주요 디벨로퍼 (미쓰이 부동산, 미쓰비시 지쇼, 스미토모 리얼티 등)의 주가 움직임은 종합건설사 (오바야시, 카지마 등) 주가 움직임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왔다. 특히 주가 상승기에 디벨로퍼의 주가 변동성이 확연하게 크게 나타났다. KB증권에서는 일본 디벨로퍼와 종합건설사의 주가 차별화 양상이 ① 디벨로퍼에 우호적인 도심개발 정책 강화, ② 디벨로퍼의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 강화 등에서 기인했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