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섹터별 스프레드 커브는 섹터 전반에 걸쳐서 레벨이 하락했다. 국고 대비 커브는 1년~ 1.5년 구간의 스프레드 축소 폭이 컸다. 반면 자기등급 대비 스프레드는 대부분의 섹터에서 2.5년~3년 구간 스프레드 축소 폭이 가팔랐다. 회사채 신규 조달 만기 2~5년을 감안하면 최근의 발행시장 강세가 시차를 두고 2.5~3년 구간 스프레드 축소에 작용 중이다. 반면,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기준이 되는 3년물보다 짧은 만기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등급을 보유한 종목들의 평균 값인 만큼 정밀한 판단에는 한계가 있지만 (자기등급 대비), 커브 형태를 살펴보면 해당 섹터 전반의 위험을 어느정도 점검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만기가 길수록 기업의 비체계적 위험 (발생 가능성)도 증가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건설 섹터 (p.8)의 굴곡은 이상하다. 이는 자기 등급 대비 스프레드가 건설업에 내재한 중기 위험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유사 맥락에서 캐피탈 A급, NPL 섹터의 자기등급 스프레드도 우하향 중인데, 부채 만기 구조가 짧은 상황에서 단기 신용 위험을 강하게 반영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