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밸류업 프로그램: 버릴 용기와 남겨둘 용기 1) 밸류업 프로그램: 현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3가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3가지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첫 번째는 ‘3월 중 정부의 추가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인데, 2월 금융감독원장의 언론 인터뷰에 저P/B 기업들의 반등이 재개됐던 것처럼 어떤 추가적인 조치가 언제, 어떠한 내용으로 발표될 것인지 예측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국회를 통과해야 할 정책들 (상법 개정 등)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 수급이다. 3가지를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2) 밸류업 프로그램: 버릴 용기와 남겨둘 용기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확인하기 위해 2023년 1~3월의 일본 증시 사례를 참고했다. 당시의 일본 증시 움직임이 2024년 1~2월의 한국 증시 움직임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상승과 조정). 일본 사례를 참고해보면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상승하지만 조정 시에 낙폭이 큰 것은 P/B 0.2배 이하 기업들이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버릴 용기가 필요한 영역이다. 반대로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상승하지만 조정 시에 낙폭이 제한적인 것은 P/B 0.4~1.0배 기업들이며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한국은 0.2~0.8배), 밸류업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남겨둘 용기가 필요한 영역이다.